아마존, 15년만에 중국 시장 포기... 알리바바 앞에서 백기

아마존, 15년만에 중국 시장 포기... 알리바바 앞에서 백기

2019.04.18.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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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5년만에 중국 시장 포기... 알리바바 앞에서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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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제패한 미국의 유통 공룡 아마존이 중국에서 철수한다.

18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아마존이 오는 7월부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7월 18일 이후로 중국 아마존을 이용할 수 없으며, 구매를 원한다면 아마존 글로벌을 이용해야 한다.

아마존의 중국 시장 철수는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알리바바와 징동닷컴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아마존이 중국 내수 시장에서 힘든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해외 제품 판매를 통한 이익 창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지난 2004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Joyo.com'을 7500만 달러(약 852억 원)에 인수하여 2007년 아마존 차이나로 재탄생시켰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에 밀려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 시장 철수를 공식화한 아마존은 눈을 돌려 인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만 55억 달러(약 6조 2550억 원)에 달하는 세계 두 번째 시장이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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