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방용 로봇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방용 로봇

2019.04.18. 오후 4: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방용 로봇
AD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소방용 로봇, 드론 등 첨단 장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7일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약 500kg 무게에 달하는 탱크처럼 생긴 로봇 '콜로서스'(Colossus)가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콜로서스는 프랑스 로봇 업체 샤크 로보틱스가 개발해 2년 전부터 파리 소방 당국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폭 76cm, 길이 160cm 크기의 콜로서스는 분당 약 2,500L의 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동식 대포를 장착하고 있다.

최대 300m 거리에서 무선 조종으로 약 250m 거리까지 물을 보낼 수 있고, 방수 및 방화 기능이 있다. 540kg 이하 화물을 수송할 수도 있다.

이에 콜로서스는 이번 화재 때 소방관들이 안전 문제로 진입하기 어려운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방용 로봇

(▲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 없는 콜로서스 실험 장면입니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 소방당국 지휘관은 "소방 로봇이 대성당 내부로 진입해 온도를 낮추고 불길이 옮겨 붙지 않도록 해 소방관들의 인명 피해를 막는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파리 소방당국 대변인 가브리엘 플뤼 역시 "바람이 계속 불고 시간은 가고 있었기 때문에 첨탑을 지키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라며 "처음에는 대성당 구조물이 완전히 붕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대성당 상공에서는 프랑스 경찰청의 드론 2대가 투입됐다. 고화질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이 드론은 소방관들에게 불길이 번지는 과정을 소방관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샤크 로보틱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