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잃은 中, 한국 산불 소식에 또 '긴장'

소방관 잃은 中, 한국 산불 소식에 또 '긴장'

2019.04.06.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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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쓰촨 성에서 일어난 큰 산불로 30명이 희생된 중국은 우리나라 산불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주말이 청명절 연휴여서 산불 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보도전문채널인 CCTV 13번은 강원도 산불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현장에 파견된 기자를 연결해 산불의 이동 상황과 진압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불길이 확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5일 : 불이 난 뒤에 강풍이 불어 불길이 강원도 여러 지역으로 급속히 번졌습니다.]

중국 언론의 이 같은 관심은 중국에서도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라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서부 쓰촨 성 고산지대 그리고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난 산불은 며칠째 계속됐습니다.

이번 주 들어 귀저우성과 랴오닝성에서 또 산불이 났습니다.

[중국 지방 경찰 / 귀저우성 비제市 : 앞산에 불이 났다! 빨리 나가서 불을 끕시다! 물걸레를 들고 나가요! 빨리 차에 탑시다!]

특히 쓰촨성 산불로 소방관 27명을 비롯해 30명이 희생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산불을 끄다 숨진 순직자들을 영웅으로 부르며 '열사' 칭호를 부여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조화를 보내 애도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주말이 사흘짜리 청명절 연휴입니다.

올해는 성묘객과 행락객들이 더 늘어 산불 걱정에 중국 소방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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