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남포·나진항서 선적활동 지속"

38노스 "北 남포·나진항서 선적활동 지속"

2019.04.02.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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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석탄 선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련 위성사진들을 통해 분석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현지 시간 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남포항과 나진항, 두만강 철도 조차장 등을 지난 2월과 3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안보리 금수품목으로 지정된 석탄 선적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남포항 위성사진에는 선박이 보이지 않았지만, 석탄을 실어나르는 차량 21대가 석탄 야적장 지역에 있었고 25대 이상은 인근 철도 주변에 있었다면서 선박은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선적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진항도 지난 2월 8일 위성사진에서 2번 부두 주변에 많은 양의 석탄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산 석탄을 자국산으로 세탁해 수출해왔다는 점을 들어 나진항 석탄도 이런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8노스는 이와 함께 "석탄을 나진-러시아 하산 연결 철도를 통해 나진항에서 러시아로 보낼 수 있다"며 "북한이 남양-중국 투먼과 같은 또 다른 교차점을 통해서도 석탄 수출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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