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이스탄불 개표서 野 잠정승리"

"터키 수도·이스탄불 개표서 野 잠정승리"

2019.04.02.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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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야당이 앞서는 이변이 벌어졌지만 여당의 이의 제기로 선거 당국의 당선자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 매체에 공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도 앙카라 광역시장 선거에서는 개표가 완료된 1일 오후 현재 제1 야당 '공화인민당' 소속 만수르 야와시 후보가 50.91%를 득표해 여당인 '정의개발당'의 메흐메트 외즈하세키 후보에 3.81%포인트 앞섰습니다.

최대 도시 이스탄불 광역시장 경쟁에서는 공화인민당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가 48.79%, 여당 후보 비날리 이을드름 전 총리가 48.51%를 각각 얻었습니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는 0.28%p에 불과합니다.

이대로 순위가 확정된다면 앙카라에서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광역시장 권력 교체가 이뤄집니다.

이스탄불에서 현직 구청장인 이마모을루 후보가 이긴다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오른팔'을 꺾는 이변을 달성하게 됩니다.

여당은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이의 제기를 하거나 선거 당국의 최종 판단을 구했습니다.

여당의 당직자는 재검표가 이뤄지면 승패가 뒤바뀔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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