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모델 웨스트링, 남성으로 성전환...최근 모습 공개

톱 모델 웨스트링, 남성으로 성전환...최근 모습 공개

2019.03.20. 오후 2: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톱 모델 웨스트링, 남성으로 성전환...최근 모습 공개
AD

톱 모델 나탈리 웨스트링(22)이 남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을 고백하며 성전환을 했다고 알렸다.

루이비통, 프라다, 샤넬 등의 광고 캠페인에 출연했던 탑 모델 나탈리 웨스트링이 최근 이름을 남성형인 '네이선' 웨스트링으로 개명하고 성전환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쇼에 선 뒤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모습을 드러낸 웨스트링은 트레이트 마크였던 붉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적인 굵은 얼굴로 변해 있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젊은 남성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링은 2013년 마크 제이콥스의 쇼에서 데뷔한 뒤 루이비통, 베르사체, 프라다, 샤넬 등의 쇼와 광고를 석권하며 세계 최정상 모델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그는 우울증과 불안 및 분노 장애로 10여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왔다.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그가 자신을 '남성'으로 생각한다는 데 있었다.

웨스트링은 "치료 초기 2달 동안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지금은 행복하다"며 "이제 과거로는 돌아갈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성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 지금 웨스트링은 "행복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그는 6개월 전부터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했으며 곧 유방을 제거하는 등의 신체적인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웨스트링은 남성이 된 뒤에도 남성복 모델 계에서 계속 일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