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십개 국가, 보잉 사고 기종 운항 금지

세계 수십개 국가, 보잉 사고 기종 운항 금지

2019.03.13.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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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세계 수십 개 나라가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에잇) 기종의 운항을 잇따라 금지하고 있습니다.

운항이 중단되지 않은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며 해당 기종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8(에잇) 기종의 운항을 잇따라 금지시켰습니다

중국, 러시아, 한국, 홍콩에 이어 중동 국가들도 합류하면서 세계 수십 개 나라가 보잉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안드레아스 쇼이어 / 독일 교통부 장관 :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추락사고 원인이 조사되고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운항을 금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터키와 레바논은 사고 항공기는 물론 737 맥스 시리즈 등 유사 기종의 운항 중단도 발표했습니다

각국의 운항 중단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미 항공당국이 운항을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미 연방항공청에 해당 여객기의 운항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쿠오모 지사는 전 세계 국가들이 운항 중단 조치를 취한 근거를 감안해 연방항공청은 신속하게 조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도 운항 중단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항공사에 문의해 보잉 해당 기종의 항공편 예약을 취소하거나 다른 기종으로 예약하고 있습니다

당장 거액의 소송에 직면한 미국 보잉사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잉사가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737 맥스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던 도중에 추락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는 지난 10일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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