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 1공장 생산중단 검토

현대차, 베이징 1공장 생산중단 검토

2019.03.06.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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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가동률이 부진한 베이징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6일) "중국 공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 공장 운영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베이징 1공장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설비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대상은 베이징 1공장이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현대는 또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재취업 보상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현재 약 2천여 명의 퇴직과 인력재배치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베이징의 현대차 2차 협력사 관계자는 "베이징 현대차가 판매 부진으로 계속 감원을 해왔다"면서 "베이징 1공장을 정리하는 수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2002년 합작한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1, 2, 3공장과 창저우, 충칭에 4공장과 5공장을 지어 연간 생산 능력은 165만 대에 이릅니다.

베이징현대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2017년 생산판매량이 82만 대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79만 대에 그치는 등 가동률 부진과 설비 과잉이 심각한 수준으로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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