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中 우한 통과해 북상 중

김정은 전용열차 中 우한 통과해 북상 중

2019.03.03.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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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트남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중국 내륙을 관통해 최단 노선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어제 오후 베트남 동당 역을 출발해 오늘 오전 중국 후난 성 창사를 거쳐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쯤 삼엄한 통제 속에 후베이 성 우한을 지나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경제시찰을 위해 광둥 성 광저우로 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전용열차는 광저우에 들르지 않고 베트남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최단 코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어제 난닝역에 대형 가림막이 설치된 데 이어 창사 역 부근 도로도 모두 통제됐고, 북·중 접경인 단둥도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통지문을 통해 허베이 성 스자좡과 톈진으로 이어지는 철로에 대해 어제부터 내일 오후 1시까지 주변 공사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노선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베트남으로 갈 때 이용했던 중국 철도 노선과 일치하며 베이징 대신 톈진을 거쳐 가는 길입니다.

북한 전용열차가 늘 지나가는 중국 단둥의 중롄 호텔은 오는 5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전용열차는 베트남으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60시간 넘게 철로를 달리며 중국 대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현재 속도와 노선으로 간다면 내일 밤이나 5일 새벽 단둥을 통과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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