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코스프레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 X가 베트남 당국의 경고를 들었다.
23일 AP 통신은 하워드 X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흉내가 하노이의 행사에 '방해'를 일으켜 베트남 당국이 분노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하워드 X는 "베트남 경찰과 이민국 관계자들이 나를 찾아와서 김정은 국무위원 흉내를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경고했다"면서 "베트남 경찰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적이 많아서 신변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들을 따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서 "베트남 경찰은 베트남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다"는 협박도 했다면서 "당국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호텔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베트남이 선진국이 되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하워드 X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도 공항에서 억류당한 바 있다. 그는 경찰에 두 시간 동안 신문을 받고 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과 샹그릴라 호텔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