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슐랭 선정 식당, 독버섯 요리에 고객 숨져

스페인 미슐랭 선정 식당, 독버섯 요리에 고객 숨져

2019.02.22.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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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미슐랭 선정 식당, 독버섯 요리에 고객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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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를 지닌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한 스페인의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독버섯 요리를 먹은 고객이 사망했다.

22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지난 13일부터 16일 사이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75명의 고객 중 29명의 고객이 독버섯으로 만든 요리를 먹은 뒤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40대 여성 고객은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고객과 함께 식사했던 남편과 아들 역시 복통과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에서 '혁신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별 하나를 부여한 곳이다. 레스토랑 측은 이번 사고 이후 고객들에게 즉시 사과했다.

스페인 미슐랭 선정 식당, 독버섯 요리에 고객 숨져

발렌시아 지역 보건 당국 대변인은 18일 해당 레스토랑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시행했으나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 독성학 연구소에 각 요리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보고서는 이날 레스토랑에서 제공한 곰보버섯에 독성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당국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검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버섯 요리 재료 중 하나인 곰보버섯은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독성이 남아있을 수 있는 버섯 중 하나다.

레스토랑 측은 "사고 원인이 무엇이든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에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레스토랑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flickr,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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