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사우디 무기수출 금지 완화' 英 요구 거부

獨, '사우디 무기수출 금지 완화' 英 요구 거부

2019.02.21.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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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무기수출을 금지한 독일 정부를 상대로 규제 완화를 요구했으나, 독일 측은 거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영국의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이달 초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영국의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독일은 지난해 말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이 규명되기 전까지 사우디에 무기수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헌트 장관은 서한에서 독일의 결정이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국방산업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기여하는 국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우디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 무기수출의 48%를 차지했습니다.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취재진에게 "독일은 사우디에 어떤 무기도 수출하지 않고 있고 예멘 평화협상 등의 새로운 진전 상황에 따라 향후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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