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항공사 "항공권에 남성, 여성 외 제3의 성 도입한다"

美 주요 항공사 "항공권에 남성, 여성 외 제3의 성 도입한다"

2019.02.19.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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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항공사 "항공권에 남성, 여성 외 제3의 성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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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권 내 성별 표시란에 남성과 여성 외 제3의 성을 추가한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국제 항공 운송 연합이 승인한 새로운 국제 기준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항공권 성별 표시란에 남성과 여성 외에 제3의 성을 기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항공권 성별 표시란에 성별을 명시하지 않고 숨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성별 기재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 항공사는 알래스카 항공, 아메리칸 항공, 하와이안 항공, 제트블루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가입한 미국항공운송협회(A4A) 내 모든 항공사다.

이들 항공사는 이번 조치가 다양성 문화의 가치와 포용을 존중하고, 모든 승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이 새로운 성별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국립트랜스젠더평등센터(NCTE) 알리 크리스티안(Arli Christian) 대변인은 "미국항공운송협회가 승객들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선택권을 늘린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지난 올 1월부터 출생 증명서에 제3의 성 기재를 허용하고 있다. 워싱턴 DC 역시 지난 2017년부터 운전면허증 내에 제3의 성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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