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진전 이뤄"...다음 주 워싱턴서 계속 협상

美·中 "진전 이뤄"...다음 주 워싱턴서 계속 협상

2019.02.16. 오전 04: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고위급 무역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끝난 2차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긴 했지만 중국 투자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선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미국 측 대표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미중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이뤘다"면서 "다음 주에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양측의 협상대표들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시 주석에게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미 무역대표부 대표 :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이슈에서 진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더 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희망적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에서 진행된 지난 이틀 동안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됐습니다.]

양측은 당초 기대와 달리 이번 협상에서도 큰 틀에서 합의 초안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와 국내 생산 차량에 대한 보조금 중단을 제안하는 양보안을 내놓았지만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와 중국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해선 이견이 여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미중 양측은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에 명기한다는 데 합의해 무역협상 시한 연장을 위한 징검다리를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하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 최종 타결을 선언할 수 있을지.

이제 다음 주 워싱턴 3차 고위급 무역협상으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