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뒤집어쓴 채 개장에'...끔찍한 아동학대에 美 충격

'분뇨 뒤집어쓴 채 개장에'...끔찍한 아동학대에 美 충격

2019.02.14.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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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 뒤집어쓴 채 개장에'...끔찍한 아동학대에 美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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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 아이들이 오물을 뒤집어쓴 채 개장에 갇혀있다가 발견돼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12일 미국 텍사스주 북부의 한 헛간에서 4세 소녀와 5세, 3세, 1세 소년 등 4명이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됐다. 아이들은 분뇨를 뒤집어쓰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5세와 3세 아동은 개장에 갇혀 있었다. 아이들이 발견된 헛간은 거실처럼 디자인돼 있었지만 냉장고와 캐비닛이 모두 잠겨 있어 먹을 것이 없었다.

이번 사건은 마을 보안관들이 축사에 아이들이 갇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사하면서 경위가 드러났다. 현장을 발견했던 마을 보안관 레인 에이킨은 "44년 동안 봤던 사건 가운데 가장 끔찍한 아동 학대"이라며 몸서리쳤다.

경찰은 즉시 아이들의 부모인 페이지 하킨즈(24)와 앤드류 파빌라(24)를 체포했다. 이들은 아동 방임 및 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피해 아동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위탁가정으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아동들에게 심각한 물리적 폭행을 당한 상처는 없다고 알려졌다. 텍사스 가정 보호 서비스 대변인 마리아 곤살레스는 "앞으로 2주 이내에 부모에 대한 재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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