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청년 200명, 무료 해외여행 보내준다" 이유는?

日 정부 "청년 200명, 무료 해외여행 보내준다" 이유는?

2019.01.25.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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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청년 200명, 무료 해외여행 보내준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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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20세 200명을 선발해 아시아 10개국을 무료로 보내주는 정책을 펼친다.

25일(현지 시각)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와 관련 단체들이 '젊은 층의 아웃바인드 추진실행 회의'를 설립하고 자국민의 해외 방문을 장려하는 정책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20세 200명을 선발해 아시아 10개국을 무료로 보내주고 항공권 할인, 여권 취득비 지원 등의 정책도 고려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여행지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해야 하며, 개별 활동 시 소요되는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정부가 나서 청년층의 해외여행을 장려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 20대 청년층의 해외 출국자는 1997년 452만 명에서 2017년 305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청년층이 해외여행을 잘 가지 않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청년층이 지나치게 절약을 강조하고 새로운 환경을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라는 분석한다. 또한 해외여행이 줄며 일본 청년들의 세계관이 넓어지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日 정부 "청년 200명, 무료 해외여행 보내준다" 이유는?

이외에도 이번 정책은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3,100만 명으로 일본 정부는 2020 도쿄올림픽 특수 등을 통해 내년까지 최대 4,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오는 2030년까지 6,000만 명을 유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자국의 해외 관광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의 관광 관련 기관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일본인의 해외여행을 늘려 방일 관광객도 함께 증가시키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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