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모계 유일한 '토종 천하장사' 은퇴

日 스모계 유일한 '토종 천하장사' 은퇴

2019.01.16.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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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 스포츠인 스모계에서 유일한 일본 출신 천하장사로 등극해 일본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기세노사토가 최근 8연패의 부진한 성적을 낸 끝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기세노사토는 몽골 출신 스모 선수들이 주름잡던 스모계에서 2017년 1월 일본 선수로서는 19년 만에 우리 씨름의 천하장사격인 '요코즈나'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 13일 시작된 올해 첫 스모 대회에서 3연패 했고, 지난해 성적까지 포함하면 8연패를 기록하는 등 성적이 부진했습니다.

기세노사토는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은퇴해 후배들을 지도하고 싶다"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어 "요코즈나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속상하지만, 스모 인생에 후회는 하나도 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기세노사토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세노사토가 전력을 다해 스모를 했지만, 생각한 대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은퇴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세노사토가 스모계에서 은퇴하기로 함에 따라 현역 요코즈나는 몽골 출신 2명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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