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트럼프, 2차 정상회담 내달 중순 베트남 개최 北에 제안"

日언론,"트럼프, 2차 정상회담 내달 중순 베트남 개최 北에 제안"

2019.01.13.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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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2월 셋째 주에 베트남에서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이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복수의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13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김 위원장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이 이에 친서로 응답했으며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답장을 보냈다며 그 과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제안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접촉을 하기도 했지만 정식적인 회합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아사히는 미국 정부가 당초 김 위원장이 유학했던 스위스 등 유럽 도시들을 개최 장소로 고려했지만 북한 측이 김 위원장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했고, 이에 베트남 개최 안이 부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아직 회답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북한이 미국 측의 명확한 양보를 기다리고 있거나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서 한국의 조언을 구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요미우리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에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북한 측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답변을 주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이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서로 접점을 찾는 것이 초점이며, 이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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