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신부'...장애인 표현한 마네킹 등장에 '호평'

'휠체어 탄 신부'...장애인 표현한 마네킹 등장에 '호평'

2019.01.11.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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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신부'...장애인 표현한 마네킹 등장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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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스틀 인근에 있는 웨딩 거리에 휠체어를 탄 신부 마네킹이 등장했다. 5년 전부터 휠체어를 사용해온 장애인 아티스트 베스 윌슨은 휠체어 탄 마네킹을 보고 감동해 트위터에 사진을 찍어 게시했다.

윌슨은 "동네에 생긴 새로운 웨딩숍에 휠체어를 탄 마네킹이 있었다"며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애인들은 미디어에서 잘 보이지 않고 특히 아름다운 옷의 모델로 등장하지 않는다"며 "만약 내가 웨딩 드레스가 필요했다면 이 가게를 보고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 주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행복을 느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휠체어 마네킹이 설치된 웨딩 샵을 운영하는 로라 앨런(29)은 "별다른 생각 없이 마네킹을 설치했다"며 "휠체어 마네킹이 보기 드물다는 점은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건 기쁘지만 사람들이 마네킹을 보고 놀라지 않을 정도로 이런 모델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네킹을 본 영국 네티즌들은 "멋지다"며 장애인을 포함한 성소수자 등 약자가 온전히 표현될 수 있는 열린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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