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폭설·눈사태...새해 들어 최소 14명 사망

유럽 곳곳 폭설·눈사태...새해 들어 최소 14명 사망

2019.01.10.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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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곳곳에 폭설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새해 들어 최소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알프스 산이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오스트리아.

온통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2~3m 눈이 쌓인 도로에서는 차량 바퀴에 체인을 채워도 운전이 불가능합니다.

도로가 끊기고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이 나서서 도로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워보지만, 별소용이 없습니다.

[고프리트 클라퍼 / 오스트리아 아이제네르츠 주민 : 사흘 동안 눈을 퍼냈습니다. 눈이 3.4~3.5m나 쌓였습니다. 무척 두텁습니다.]

오스트리아엔 최고 등급의 눈사태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일요일 스키어 3명이 눈사태로 사망했고, 월요일엔 등산객 2명이 산에서 눈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르웨이 트롬쇠 인근에서는 지난 주말에 20∼30대 남녀 스키어 4명이 폭 300m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루마니아 남부 슬라티나에서는 지난 8일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곤두박질친 가운데 67세 남성이 주차장에서 동사했습니다.

이밖에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에서도 폭설과 강풍 속에 조난을 비롯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새해 들어 최소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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