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민자들, 매트리스에 숨어 유럽 밀입국하다 적발돼

아프리카 이민자들, 매트리스에 숨어 유럽 밀입국하다 적발돼

2019.01.03.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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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민자들, 매트리스에 숨어 유럽 밀입국하다 적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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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탈출해 유럽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침대 매트리스에 숨어든 불법 이민자들이 현지 경비 대원들에게 붙잡혔다.

2일(현지 시각) 미국 타임지는 지난달 30일 침대 매트리스 속에 숨어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아프리카 남성 2명이 스페인 국경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스페인령 멜릴랴로 향하고 있었다. 멜릴랴는 세우타와 함께 아프리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일한 유럽연합 영토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밀입국을 위해 브로커에게 한 사람당 4,500유로(약 576만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대 매트리스에 숨어있던 남성 두 명은 경찰에 붙잡혔으나 운전기사는 화물 검사가 시작되자마자 도주했다.

아프리카 이민자들, 매트리스에 숨어 유럽 밀입국하다 적발돼

한편 이날 스페인 해양구조대원들은 스페인과 모로코 사이 지브롤터해협을 건너던 이민자 11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UN 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약 2,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UN 난민기구는 이탈리아와 다른 유럽 국가들이 이민자에 대해 강력히 탄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Twitter@Jon Inarr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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