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돼지해 맞아 '미니 돼지' 인기 폭발한 러시아 상황

[자막뉴스] 돼지해 맞아 '미니 돼지' 인기 폭발한 러시아 상황

2019.01.02.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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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사는 마리아 씨가 아이들에게 줄 새해 선물로 마련한 미니 돼지를 안고 즐거워합니다.

12월에 예약이 많이 몰려서 한참이나 순서를 기다려 비싼 값에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영향으로 러시아에서는 돼지해를 앞두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돼지의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한 마리에 250달러, 28만 원쯤 하던 미니 돼지 값이 2~3배로 치솟았지만 물량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조금만 커도 100kg이 넘는 보통 돼지와 달리 미니 돼지는 40kg, 마이크로 돼지는 15kg까지만 자라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동물 애호가들은 그러나 사랑을 받던 반려 돼지가 몇 달 뒤에 애물단지로 방치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러시아에는 원래 개나 돼지해와 같은 12간지가 없었는데 중국의 영향을 받아 이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부쩍 가까운 사이가 됐습니다.

올해 중러 수교가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두 나라 정상은 연말에 축전을 주고받으며 밀월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인의 돼지 사랑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주연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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