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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딸에게 극단적인 채식을 강요해 영양실조에 걸리도록 방치한 호주의 한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더 선은 호주 시드니에 사는 30대 부부가 19개월 된 딸에게 채식을 강요해 아이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리게 만든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에게 아침 식사로 귀리를 넣고 쌀가루를 섞어 끓인 우유와 바나나 반쪽, 점심 식사로는 두부와 식빵 반쪽, 저녁 식사로는 쌀이나 감자 등을 주며 엄격한 채식을 강요했다. 결국 아이는 구루병, 퇴행성 뼈 질환 등 극심한 영양실조를 겪게 됐다.
지난 3월 아이는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서 갔고, 검사 결과 다발성 골절과 구루병 등이 확인됐다. 당시 병원 측은 아이의 체내 비타민 D 수치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낮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한 의사는 아이가 병원에 치료받는 기간에도 기어가거나 걷는 것조차 어려워했다고 당시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때 아이의 몸무게는 약 4.5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아이의 건강상태에 의문을 품은 경찰이 아버지에게 경위를 묻자 그는 "단지 체구가 작은 것일 뿐"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사는 아이가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출생증명서조차 없던 것을 확인하며 부부는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피해 아동은 4세, 6세인 오빠들과 함께 보호 시설에 위탁됐으며, 아이는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한편 이들 부부의 재판은 오는 1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Media-Mode]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3일(현지 시각) 영국 더 선은 호주 시드니에 사는 30대 부부가 19개월 된 딸에게 채식을 강요해 아이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리게 만든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에게 아침 식사로 귀리를 넣고 쌀가루를 섞어 끓인 우유와 바나나 반쪽, 점심 식사로는 두부와 식빵 반쪽, 저녁 식사로는 쌀이나 감자 등을 주며 엄격한 채식을 강요했다. 결국 아이는 구루병, 퇴행성 뼈 질환 등 극심한 영양실조를 겪게 됐다.
지난 3월 아이는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서 갔고, 검사 결과 다발성 골절과 구루병 등이 확인됐다. 당시 병원 측은 아이의 체내 비타민 D 수치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낮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한 의사는 아이가 병원에 치료받는 기간에도 기어가거나 걷는 것조차 어려워했다고 당시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때 아이의 몸무게는 약 4.5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아이의 건강상태에 의문을 품은 경찰이 아버지에게 경위를 묻자 그는 "단지 체구가 작은 것일 뿐"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사는 아이가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출생증명서조차 없던 것을 확인하며 부부는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피해 아동은 4세, 6세인 오빠들과 함께 보호 시설에 위탁됐으며, 아이는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한편 이들 부부의 재판은 오는 1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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