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선 앞둔 우크라 측 도발 때문에 나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해협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는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낮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발을 일으켰다"고 규정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25일 저녁 흑해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했습니다.

러시아 법원은 승조원들에 대해 2개월의 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 해안 초소와 케르치해협 항만에 우크라이나 함정들의 해협 통과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