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마피아 두목, 도주 15년 만에 체포...은신처에 사우나 등 호화생활

伊 마피아 두목, 도주 15년 만에 체포...은신처에 사우나 등 호화생활

2018.11.28.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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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가장 위험한 수배자로 꼽히던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이 도주 15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현지시각 27일 남부 나폴리 인근의 주택을 급습해 이곳에 은신해 있던 60살 안토니오 오를란도를 검거했습니다.

오를란도는 나폴리에 근거지를 둔 마피아 분파 '카모라'의 핵심 수뇌부로 꼽히는 인물로, 15년째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왔습니다.

그가 이끄는 마피아 일당은 마약 밀매, 돈세탁은 물론 갈취와 살인 등에도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를란도는 러닝머신, 사우나 등이 비치된 아파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조직원들에게 계속해서 지시를 내려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사우나 의자 아래에는 은밀히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오를란도는 경찰이 은신처에 들이닥치자 두 손을 들고 체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월 취임 이후 조직범죄 소탕을 천명한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악당을 위한 좋은 시절은 끝났다"며 오를란도의 체포를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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