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피하는 기저귀 찬 아이들'...한국인 기자 사진 화제

'최루탄 피하는 기저귀 찬 아이들'...한국인 기자 사진 화제

2018.11.28.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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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한국인 기자가 찍은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소속의 김경훈 기자가 찍은 사진인데요. 어떤 사진인지 보실까요?

엄마가 어린 두 딸의 손을 잡고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한 아이는 슬리퍼, 한 아이는 맨발이고 둘 다 티셔츠 밑으로 기저귀만 차고 있습니다.

모녀 뒤 땅바닥엔 최루탄이 가스를 뿜고 있고, 저 멀리 국경 철조망과 장벽 일부가 보입니다.

사진 속 엄마, 마리아 메자는 아빠가 있는 미국에 가기 위해 다섯 아이를 데리고 온두라스를 떠나 왔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단지 국경 너머를 바라보기만 했는데 국경 경비요원들이 최루탄을 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멕시코 국경 상황을 잘 보여주는 이 사진은 CNN과 NBC,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난민들을 폭력적인 모습으로 묘사해 온 것과 상반된 이미지를 담고 있어서 SNS 등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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