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신공항, '멘토'는 인천공항

이스탄불 신공항, '멘토'는 인천공항

2018.11.17. 오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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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이 개항했습니다.

초기 건설 단계부터 인천 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권은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롭게 개항한 터키 이스탄불 공항입니다.

연간 9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하루에 운항 가능한 항공편 수만 해도 2천 편 가량.

면적 7,600만 제곱미터로 인천공항의 3.5배,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세르탁 알바이람 / 터키 대학생 : 이스탄불 신공항은 처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항이고, 쇼핑센터도 많아요. 이용할 수 있어 행복해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으로 세계 여행자들이 찾는 터키 이스탄불.

이 때문에 기존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연간 6,500만 명의 승객이 몰리는 '유럽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꼽혔습니다.

시설 포화 문제가 계속되자 터키 정부는 5년 전부터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영 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과 인천공항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카드리 삼순루 / 이스탄불 신공항 컨소시엄 대표 : 인천 공항은 2015년부터 신공항 운영 전반에 있어서 우리의 컨설턴트로 참여해 왔습니다. 개항 후 승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3년 더 계약을 연장한 상황입니다.]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8년 연속 서비스 대상을 받은 인천공항.

선진 운영 시스템을 전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 직원을 파견했습니다.

2020년까지 신공항의 운영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하게 되는 건데요.

[김재호 / 인천공항 해외사업처 차장 : 이스탄불 신공항이 좀 더 나은 서비스, 그리고 좀 더 나은 운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항 운영, 건설 이러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앞으로도 참여할 계획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운영 노하우와 만나 세계 최대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 이스탄불 신공항!

앞으로 이스탄불을 찾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더 좋은 추억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YTN 월드 권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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