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같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은 만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데요.
그런 슈퍼 히어로들의 아버지로 불린 미국 만화업계의 거물 스탠 리가 별세하면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블의 별이 졌습니다.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 스탠 리가 아흔다섯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엑스맨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 포...
1939년 우연히 만화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모두 열거하기 힘들만큼 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전히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사랑의 크기만큼 팬들의 슬픔도 큽니다.
[디에고 부르고스 / 만화 독자 (뉴욕) : 정말 슬퍼요. 그는 개척자였고, 전설이었습니다. 만화와 슈퍼히어로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정말 슬픈 일입니다. 그는 이 분야에서 정말로 크고, 크고, 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퀸 알베르토 / 만화 독자 (뉴욕) : 만화업계는 정말 위대한 분을 잃은 겁니다. 만화에 입문한다는 건, 스탠 리의 작품을 보는 걸로 시작되거든요. 정말 슬픈 날이라는 말 외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크리스 에반스, 휴 잭맨 등 그의 히어로를 연기했던 배우들은 물론, 마블의 경쟁사 DC코믹스도 그의 타계를 슬퍼했습니다.
마블코믹스가 운영하는 스탠 리의 SNS에는 그가 자주 사용하던 '엑셀시오'라는 단어가 마지막 글로 올라왔습니다.
'높이 더 높이'란 뜻입니다.
[스탠 리 (2011년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장) : 내가 이 행사의 모든 걸 책임지는 건 아니지만, 한 부분이라도 맡을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지요. 매년 조금씩 성장해 가는 뭔가의 일부가 된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만화의 성장에 평생을 바친 그는 떠났지만, 이야기 속 지구를 지키는 그의 슈퍼 히어로들은 현실 속 많은 팬들의 마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 같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은 만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데요.
그런 슈퍼 히어로들의 아버지로 불린 미국 만화업계의 거물 스탠 리가 별세하면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블의 별이 졌습니다.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 스탠 리가 아흔다섯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엑스맨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 포...
1939년 우연히 만화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모두 열거하기 힘들만큼 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전히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사랑의 크기만큼 팬들의 슬픔도 큽니다.
[디에고 부르고스 / 만화 독자 (뉴욕) : 정말 슬퍼요. 그는 개척자였고, 전설이었습니다. 만화와 슈퍼히어로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정말 슬픈 일입니다. 그는 이 분야에서 정말로 크고, 크고, 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퀸 알베르토 / 만화 독자 (뉴욕) : 만화업계는 정말 위대한 분을 잃은 겁니다. 만화에 입문한다는 건, 스탠 리의 작품을 보는 걸로 시작되거든요. 정말 슬픈 날이라는 말 외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크리스 에반스, 휴 잭맨 등 그의 히어로를 연기했던 배우들은 물론, 마블의 경쟁사 DC코믹스도 그의 타계를 슬퍼했습니다.
마블코믹스가 운영하는 스탠 리의 SNS에는 그가 자주 사용하던 '엑셀시오'라는 단어가 마지막 글로 올라왔습니다.
'높이 더 높이'란 뜻입니다.
[스탠 리 (2011년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장) : 내가 이 행사의 모든 걸 책임지는 건 아니지만, 한 부분이라도 맡을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지요. 매년 조금씩 성장해 가는 뭔가의 일부가 된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만화의 성장에 평생을 바친 그는 떠났지만, 이야기 속 지구를 지키는 그의 슈퍼 히어로들은 현실 속 많은 팬들의 마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