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세계 최초로 공립학교서 성소수자 이슈 교육

스코틀랜드, 세계 최초로 공립학교서 성소수자 이슈 교육

2018.11.10.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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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 예방을 포함한 관련 내용이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됩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공립학교 국가 교육과정에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중성 등 모든 종류의 성 소수자와 관련한 33개의 권고사항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권고사항은 이들 성 소수자를 정식으로 인정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성 소수자의 정체성과 관계, 이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관한 내용을 넣기로 했습니다.

학교는 학년별 수준에 적정한 교육이 이뤄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을 끌어낸 성 소수자 캠페인 그룹 'Tie(Time for Inclusive Education)' "기념비적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Tie'는 성 소수자의 90%가 차별을 경험했으며, 이는 다양한 성 정체성에 관해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교육과정 개편으로 '섹션(Section) 28' 법안의 말살적인 잔재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1988년 도입된 이 법안은 영국 내 지방 당국이 동성애를 조장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이 법안이 18년 전에 폐지됐지만, 여전히 영향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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