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센트럴파크 떠들썩하게 했던 원앙, 사라졌다?

美 센트럴파크 떠들썩하게 했던 원앙, 사라졌다?

2018.11.08.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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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센트럴파크 떠들썩하게 했던 원앙,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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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등장했던 동아시아 원앙 한 마리가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매체 CBS 뉴욕은 10월 10일 처음 발견된 이 원앙이 전날부터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장소는 거북 연못이라고 알려졌다.

센트럴 파크 관계자는 "원앙이 어디로 갔는지 추적하지는 않고 있다"며 "발견 당시 건강해 보였고, 연못 위를 계속해서 헤엄쳐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앙은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며 "원앙이 우리 공원에 온 것은 기쁜 일이었지만, 더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 전문가 데이브 배럿(Dave Barrett) 역시 원앙이 다른 지역이나 저수지로 옮겨갔을 것으로 분석했다.

美 센트럴파크 떠들썩하게 했던 원앙, 사라졌다?

(▲원앙을 보기 위해 센트럴파크로 모여든 사람들)

배럿은 "10월에도 2주간 원앙이 사라진 적이 있었다"고 덧붙인 뒤 "센트럴파크에 왔던 원앙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원앙 중 하나"라며 "아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앙일 것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누군가 원앙을 가져갔을 가능성에 대해 배럿은 "건강하게 살아 있는 원앙을 잡기는 쉽지 않다"며 "원앙을 좋아했던 뉴욕 시민들이라면 해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센트럴 파크에 등장했던 이 원앙은 화려한 색과 귀여운 얼굴로 뉴요커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이 원앙의 모습을 보기 위해 센트럴 파크는 망원경, 대포 카메라까지 들고 온 이들로 북적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소유 애완용 원앙이 탈출한 것으로 추측했지만, 이 원앙이 정확히 어디서 왔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욕시 공식 트위터, CBS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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