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D-1...'대선 전초전' 주목

美 중간선거 D-1...'대선 전초전' 주목

2018.11.0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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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운영 성적표이자 차기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선거 제도이기도 한데요.

중간선거의 의미와 내용을 조수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의 임기는 4년.

그 중간에 현 정부의 2년 집권을 심판하는 '중간선거'가 치러집니다.

연방 의회의 권력 구도가 재편될 수 있는 중대 분수령이기도 합니다.

미 의회는 상원 100석과 하원 435석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행정부로부터 독립된, 독점적인 입법권을 쥐고 있어 헌법상 가장 강력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2년 임기의 하원 전체를 새로 뽑게 되고, 상원은 35명이 선출됩니다.

상원의원의 경우 임기가 6년인데,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되기 때문입니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띱니다.

여야 중 승리하는 쪽이 2020년 치러질 대선까지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인데요.

역대 중간선거들을 보면, 야당이 우세를 이어가는 판세가 통상적이었습니다.

현재 미 의회는 집권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인데요.

민주당의 승리로 돌아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지도력에 혼선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우리로선 미국의 대북 기조나 통상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미국 정치권은 대선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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