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난 라이언에어 항공기, 추락 전날에도 '공포 비행'

사고 난 라이언에어 항공기, 추락 전날에도 '공포 비행'

2018.10.31. 오전 11: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언항공 여객기 탑승자 전원이 숨진 거로 추정되는 가운데추락 전날 여객기를 이용했던 승객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추락 전날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알론 소에탄토는 "이륙 뒤 3분에서 8분 정도 엔진이 꺼져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날 여객기는 덴파사르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동안 몇 번이나 동력을 잃고 급하강했다. 소에탄토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이 느껴졌고 일부 승객들은 구토했다"고 회상했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인도네시아 연예인 콘치나 캐롤라인도 "비행기에 탈 때부터 기술 결함 때문에 탑승이 한 시간 지연됐다고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에어컨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기내에서 30분이 넘도록 활주로에서 대기했다고 증언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리들은 추락 한 것과 같은 모델 인 보잉 737-맥스 8 여객기 전 모델의 추가 검사를 지시했다. 라이언에어는 사고가 난 기종과 같은 모델의 항공기를 11대 보유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