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됐던 일본인, '한국인'이라 주장했던 이유 밝혀

납치됐던 일본인, '한국인'이라 주장했던 이유 밝혀

2018.10.25.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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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무장 조직에 피랍되었다가 풀려난 일본 국적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야스다 준페이 씨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7월 시리아 무장단체가 공개했던 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우마르"라고 소개하며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일본인인데 한국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을 낳았지만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극적으로 풀려난 야스다 씨를 일본 NHK가 인터뷰하면서 그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무장 괴한들이 감금 장소와 외부 노출을 막기 위해 실명과 국적을 말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일본인이라고 하고 실명을 말하면, 함께 역류되었다가 풀려난 다른 일본인이 감금 장소를 일본에 말하거나 다른 조직에 알릴 수 있어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을 야스다 준페이가 아닌 '우마르'라고 소개한 이유는 "이슬람교로 개종해야만 했다"면서 "개종 당시 이름을 '우마르'로 선택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댄 것"이라고 말했다.

야스다 준페이 씨는 3년 전, 납치 당시 시리아 내전을 취재 중이었다. 그는 이번 달 23일 카타르에서 풀려나 25일 이스탄불에서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아래는 납치 당시 도움을 호소하는 준페이 씨의 영상이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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