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열차가 '축제 인파' 덮쳐 60여 명 사망

인도서 열차가 '축제 인파' 덮쳐 60여 명 사망

2018.10.2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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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펀자브 주 암리차르 인근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가 다가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해 6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밤에 인근 주민들은 힌두교 축제 '두세라'에 맞춰 거행되는 인형 화형식을 구경하기 위해 철로에 모여들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사고로 어린이 등 61명 이상이 숨졌고, 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폭죽이 계속 터지는 등 소음이 심해 사람들이 기차가 달려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세라'는 힌두교 신 가운데 하나인 라마가 악마 라바나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당시 라마의 승리를 축하하는 라바나 인형 화형식을 구경하기 위해 시민 7백여 명이 철로 부근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암리차르 열차 사고 소식에 매우 비통하다"며 "필요한 지원을 즉시 제공하도록 당국에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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