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다시 여는 필리핀 보라카이...아주 닫는 태국 피피섬

[자막뉴스] 다시 여는 필리핀 보라카이...아주 닫는 태국 피피섬

2018.10.16.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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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해변, 필리핀의 보석으로 불리는 보라카이 섬이 다시 부분 개방됐습니다.

지난 4월 환경 정화를 위해 폐쇄한 지 6개월만입니다.

26일부터는 외국인 관광객도 받습니다.

하지만 더 까다로워진 환경 기준으로 전체의 30% 정도의 호텔에만 영업허가를 내줬습니다.

객실 수로 보면 3천에서 많아야 5천 개입니다.

필리핀 당국이 보는 적정 관광객 수는 하루 만9천 명 수준.

폐쇄 전 하루 평균 4만5천 명이 다녀간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됩니다.

섬을 지키겠다는 필리핀 당국의 비장한 각오가 엿보입니다.

이 섬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1위가 한국인일 정도로 인기 높은 곳이어서 더 관심을 끕니다.

태국 상황은 반대입니다.

할리우드 영화 '더 비치' 촬영지로 유명한 태국 피피 섬의 마야베이.

폐쇄 기간을 늘려가며 생태계 복원 작업을 벌였지만, 이달 초 무기한 폐쇄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환경 복원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개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태국은 또 세계적인 스킨 스쿠버 명소인 시밀란 군도의 입장객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방문은 3,850명, 다이빙은 525명만 허용되고, 섬에서 자고 가는 관광객 숙박은 아예 금지됩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곧 수입원이었던 동남아 나라들의 아름다운 섬들이 폐쇄와 제한이라는 충격 요법으로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기정훈
영상편집ㅣ이승주
자막뉴스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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