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집값 29개월 만에 하락세 "거품 붕괴 징조"

홍콩 집값 29개월 만에 하락세 "거품 붕괴 징조"

2018.09.28.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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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부동산시장 거품이 가장 큰 도시로 지목된 홍콩의 주택가격이 지난달 하락하면서 거품 붕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홍콩의 세계부동산거품지수가 2.03으로 조사 대상 20개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부동산 가격은 2012년 이후 연간 상승률이 10%에 육박했지만, 여전히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홍콩의 주택가격지수는 그 전 달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져 지난 2016년 3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홍콩의 주택가격 하락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 홍콩 증시 약세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주요 금융기관들이 홍콩 부동산시장 거품의 붕괴를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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