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머스크 '망조' 행보...주가 폭락

테슬라 CEO 머스크 '망조' 행보...주가 폭락

2018.09.08.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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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자동차와 우주선에 이어 초고속 지하터널 까지 거침없는 도전을 해온 '괴짜 천재'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최근 잇따라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CEO 악재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기름 연료를 전기로 대체한 데 이어 운전도 필요 없는 차를 추구하는 테슬라.

화성여행을 꿈꾸는 우주산업 '스페이스 엑스'와 시속 240km의 초고속 지하터널까지.

기발한 발상과 천재적인 두뇌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온 그가 최근 잇따라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세계인의 관심 속에 태국 동굴 소년을 구조한 잠수사를 소아성애자, 강간범이라고 해 소송을 당하게 됐습니다.

자신이 지원한 소형 잠수함 사용에 대해 영국인 잠수사 언스원스가 이견을 보이자 두 차례나 이 같은 욕을 한 것입니다.

[버넌 언스워스 / 태국 소년 구조 잠수사 : 나는 그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싶지 않아요. 사람들은 이미 그가 어떤 자인지 알 거예요.]

지난달엔 갑자기 테슬라의 상장을 폐지한다고 했다가 후폭풍이 몰아치자 번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팟캐스트 방송 도중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주에서 마리화나가 불법은 아니지만 이 방송이 나간 뒤 테슬라의 주가는 7%나 떨어졌고, 상장 폐지 발언이 나왔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31%나 빠졌습니다.

급락하는 주가도 문제지만, 합류한 지 한 달 된 회계 책임자가 손을 들고 나가는 등 회사 인재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어 테슬라와 머스크는 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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