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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구입하고 색상을 교환한다며 고장 난 제품을 환불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런던 경찰은 파키스탄 출신인 미르자 캄란(Mirza Kamran·37) 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 캄란 씨는 지난 9월 영국 켄트 주 에일즈포드의 한 매장에서 아이폰을 환불하는 과정 중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아이폰을 구입한 뒤 새 제품을 빼돌리고, 작동하지 않는 아이폰을 대신 넣어 재포장한 뒤 매장에 환불했다. 매장 측에는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하는 색상과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환불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체포됐던 당일, 매장 직원은 포장 상자에 기록되어 있는 고유 번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경비원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의 집에서 236개의 제품 상자와 함께 48대의 아이폰, 5대의 애플워치와 각종 영수증, 세금계산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중 33대가 분실 및 도난 신고된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캄란 씨가 이러한 수법으로 지금껏 챙긴 부당 이득은 43,410파운드(약 6천 4백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기꾼들은 본인이 똑똑하다 생각하지만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번 사건은 그들에게 경고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그에게 사기죄로 2년 5개월 형을 선고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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