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버스 의자에 묻지마 바늘 테러...이틀간 3개 발견

홍콩 버스 의자에 묻지마 바늘 테러...이틀간 3개 발견

2018.06.29.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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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누군가 버스 의자에 바늘을 꽂아 승객이 다치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지난 27일 여성 승객 두 명이 버스에서 누군가 고의로 꽂아 놓은 바늘을 깔고 앉아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 27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칭이까지 향하는 KBM 소속 41 A노선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같은 날 샤틴과 췬완 사이를 왕복하는 48X 노선에서도 한 여성이 허벅지에 바늘을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세 번째 바늘은 28일 오전 8시쯤 샤틴과 조르단을 오가는 81번 버스에서 발견됐다. 이 바늘을 발견한 승객은 다행히 좌석에 앉기 전에 이를 발견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앞서 다친 두 여성도 심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세 사건은 모두 버스 회사 KMB 소속 노선에서 발생했다.

KMB 측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사건"이라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버스를 점검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버스 좌석에 바늘이 꽂혀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됐지만, 언제 어느 버스에서 찍힌 바늘인지가 알려지지 않아 실제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소속 버스에 비치된 CCTV 9대를 분석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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