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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공개한 사진)
지난 9일(현지 시각)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정상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모습의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 속에는 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를 상대로 탁자에 손을 올린 채 서 있는 메르켈 총리의 모습이 담겼다.
메르켈 총리 옆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도 보인다.
어떤 상황인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사진 구도상 메르켈 총리, 마크롱 대통령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설득하거나 요구하는 듯한 분위기로 읽히면서,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날 G7 정상은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몇 시간 만에 트위터로 공동 성명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사진에 대한 해석도 분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특별히 눈에 띄는 이 사진 한 장이 이번 G7 정상회의를 요약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정상들의 균열이 드러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 미국에서 공개한 사진)
(▲ 프랑스에서 공개한 사진)
다만 흥미로운 것은 각 나라에서 공개된 G7 정상회의의 사진이 조금씩 달랐다는 점이다. 각 정상 전속 사진작가들이 자국 지도자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인 파비앙 레인볼드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같은 장면을 다른 구도에서 찍은 각국 정상의 모습을 비교했다.
독일이 메르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담판을 보여주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면,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 이탈리아에서 공개한 사진)
(▲ 캐나다에서 공개한 사진)
(▲ 일본에서 공개한 사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사진작가는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서서 유럽 지도자를 바라보는 장면을 찍었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모습을 공개했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각국 정상이 모인 각도에서 촬영했다.
(▲ 웃고 있는 각국 정상들 / Adam Scotti)
반면 영국 BBC 편집 기자 로렌드 휴즈는 이날 찍힌 다른 각도의 사진을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 전속 사진작가 아담 스코티가 찍은 이 사진 속에는 메르켈 총리, 트뤼도 총리 등이 미소를 짓고 있다.
로렌드 휴즈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같은 시간에 찍은 다른 사진 속 정상들은 꽤 친해 보인다"며 "하나의 사진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읽으려고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Twitter @fabreinbold]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9일(현지 시각)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정상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모습의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 속에는 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를 상대로 탁자에 손을 올린 채 서 있는 메르켈 총리의 모습이 담겼다.
메르켈 총리 옆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도 보인다.
어떤 상황인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사진 구도상 메르켈 총리, 마크롱 대통령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설득하거나 요구하는 듯한 분위기로 읽히면서,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날 G7 정상은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몇 시간 만에 트위터로 공동 성명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사진에 대한 해석도 분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특별히 눈에 띄는 이 사진 한 장이 이번 G7 정상회의를 요약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정상들의 균열이 드러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 미국에서 공개한 사진)
(▲ 프랑스에서 공개한 사진)
다만 흥미로운 것은 각 나라에서 공개된 G7 정상회의의 사진이 조금씩 달랐다는 점이다. 각 정상 전속 사진작가들이 자국 지도자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인 파비앙 레인볼드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같은 장면을 다른 구도에서 찍은 각국 정상의 모습을 비교했다.
독일이 메르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담판을 보여주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면,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 이탈리아에서 공개한 사진)
(▲ 캐나다에서 공개한 사진)
(▲ 일본에서 공개한 사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사진작가는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서서 유럽 지도자를 바라보는 장면을 찍었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모습을 공개했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각국 정상이 모인 각도에서 촬영했다.
(▲ 웃고 있는 각국 정상들 / Adam Scotti)
반면 영국 BBC 편집 기자 로렌드 휴즈는 이날 찍힌 다른 각도의 사진을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 전속 사진작가 아담 스코티가 찍은 이 사진 속에는 메르켈 총리, 트뤼도 총리 등이 미소를 짓고 있다.
로렌드 휴즈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같은 시간에 찍은 다른 사진 속 정상들은 꽤 친해 보인다"며 "하나의 사진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읽으려고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Twitter @fabrein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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