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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배우 켄 정(Ken Jeong)이 코미디쇼를 진행하다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 관객을 응급처치로 구조해 화제다.
켄 정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피닉스에 있는 스탠드 업 라이브 코미디 클럽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객석 세 번째 줄에 앉아 있던 여성 관객이 갑자기 쓰러졌다.
켄 정은 이를 보고 공연을 방해하는 관객이라고 생각했지만, 발작이 계속되자 무대 아래로 뛰어 내려가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내과 의사 출신인 켄 정의 응급처치로 이 여성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켄 정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여성과 함께 있었으며, 무대에 올라 관객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당시 객석에서 이를 지켜본 한 관객은 "켄 정이 무대에서 뛰어내려 여성의 자리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후 발작으로 쓰러졌던 여성의 아들은 트위터를 통해 켄 정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켄 정은 "당신의 어머니가 괜찮아져서 나도 매우 기쁘다. 언젠가 당신의 가족이 나의 코미디 쇼에 오길 바란다. 연락 달라"며 감사 인사에 화답했다.
켄 정은 1995년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의사로 살아왔다. 그러나 코미디 경연 대회 참가를 계기로 영화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할리우드 코미디 시리즈인 '행오버(The Hangover)'에 출연하여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트랜스포머 3, 녹드업, 커뮤니티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P 등 외신에 따르면 그가 소지한 캘리포니아 의사 면허는 오는 7월 만료될 예정이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 영화 '행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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