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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는 연인들이 서로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이지만, 최근에는 이른바 '우정 초콜릿'이라는 이름으로 가볍게 직장 동료나 이성 친구 간에 초콜릿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최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의리 초콜릿을 주지 말자"는 광고가 나왔다.
일본의 한 초콜릿 전문점에서 낸 이 광고는 "밸런타인데이에 누군가에게 '의리'로 초콜릿을 줄 것인가를 신경 쓰거나 돈을 쓰는 것이 싫은 여성들이 많고, 밸런타인데이가 휴일이면 내심 안심하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일본은 밸런타인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는 여성들이 돈을 모아 남자 직원이나 상사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는 문화가 있고, 실제 업무와는 관계도 없는 직원까지 "여자가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는 이유로 챙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광고는 "밸런타인데이는 마음을 전하는 날이지 회사에서 인간관계에 따라 억지로 선물하는 날이 아니니, 남성들이 나서서 같은 동료 여성에게 먼저 말해보세요. '의리로 주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무리해서 줄 필요 없다'고 말입니다"
이 광고는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과감한 광고라는 평을 들었다.
덕분에 일본 여성들이 의무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초콜릿 업체 일본 CEO는 "의례가 아니라 감정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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