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다섯살배기 드럼 세탁기에 들어갔다 사망

일본 오사카에서 5살배기 어린이가 아버지가 낮잠을 자는 사이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27일, 아이는 드럼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인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구급차로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아이가 호기심에 세탁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뚜껑이 닫혀 안에서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탁기가 켜져 있지 않고 물도 채워져 있지 않았지만, 드럼 세탁기는 뚜껑이 닫히면 안에서는 세탁기 뚜껑을 열 수 없는 구조다.

경찰은 부검결과 아이가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아버지는 "점심을 먹은 후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아이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우리나라에는 드럼 세탁기로 잘 알려진 프런트 도어 세탁기(세탁기 뚜껑이 앞쪽에 있는 세탁기)에 관련된 사고는 지난 2008년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은 "드럼 세탁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평소에 세탁기 문을 잘 닫아놓고 세탁기에 올라가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것을 반드시 교육하라"고 조언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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