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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한 원숭이가 관광객의 커피를 훔쳐 마시고 의식을 잃어 수의사들이 구조에 나섰다.
긴꼬리원숭이과인 '마카크'라는 종의 이 원숭이는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기절했다. 생후 6개월 차인 이 원숭이는 체중에 비해 과도한 커피를 마셨고, 카페인에 대한 부작용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당시 원숭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관광객 위로 뛰어올라 커피를 훔쳤고, 훔친 커피를 마신 직후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곧 쓰러진 원숭이를 구조하기 위해 지역 동물 관리인들이 수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원숭이는 응급처치를 받고 다음 날 의식을 회복했다. 수의사들은 별다른 부작용이나 이상 없이 건강을 회복 중이며 곧 무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숭이는 평소 사람들이 커피를 들고 다니며 마시는 것을 보고 따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 동물 관리인들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음식이나 음료를 줄 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고, 특히 과일과 채소밖에 먹지 못하는 원숭이를 고려해 음식을 빼앗기지 말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Asia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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