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러범 "IS는 영원할 것"...경찰, '자생적 테러'에 무게

[앵커]
뉴욕 맨해튼 테러범의 수첩에서 IS는 영원할 것이라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IS와 연계된 IS로부터 영감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핼러윈데이 오후 뉴욕을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범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 이름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트럭에서 발견된 그의 수첩에 아랍어로 IS는 영원할 것이란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존 밀러 / 뉴욕 경찰 부국장 : 아랍어로 적혔는데 손글씨였고, 상징과 단어들이 담긴 메모의 핵심은 이슬람국가 IS는 영원할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IS와 직접적인 연계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IS가 그동안 총기가 아니라 차량 등을 이용한 테러를 독려한 만큼, 테러범이 IS를 추종해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테러범은 범행 후 "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범인이 테러단체 조직원이 아니라 미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라는 분석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 미국에 온 후부터 IS와 급진적인 이슬람 단체의 테러기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인 테러범은 범행을 자랑하는 등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뉴욕시는 9.11 테러 후 세워진 원월드트레이드 센터에 추모의 불을 밝히는 등 무고한 희생자들 애도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항과 교량, 대중 교통 시설 등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