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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캐나다인 프로레슬러가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격투 기술을 사용했다.
지난 22일, 프로레슬러 데이비 보이 스미스 주니어는 앨버타주 캘거리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소녀를 발견했다. 다리 위 여성은 양손만 난간에 위태롭게 지탱한 채 울고 있었다.
스미스는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어 소녀와 대화를 하려 했다. 하지만 소녀는 더 가까이 오면 바로 뛰어내리겠다고 그를 위협했다.
이윽고 여성이 죽음을 결심하고 손을 천천히 떼기 시작했을 때, 스미스는 번개같이 여성을 움켜쥐고 다리 위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바로 격투기 마운트 자세로 전환해 여성이 다시 뛰어내릴 수 없도록 했다.
마운트 자세란 상대방의 허리 윗부분을 깔고 앉아서 상대의 하체의 움직임을 제압하는 기술이다. 만약 격투기에서 마운트 자세를 당한다면, 아래 위치한 사람은 더는 저항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스미스 주니어는 이후 여성을 일으키려 했지만, 여성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위협했다. 결국 스미스는 경찰이 올 때까지 마운트를 유지한 뒤 경찰에 여성의 신병을 인도했다.
스미스는 "오늘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며 "인생은 소중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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