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사상식 '트럼프 풍자·조롱' 넘쳐"

"에미상 사상식 '트럼프 풍자·조롱' 넘쳐"

2017.09.18.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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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풍자와 조롱으로 도배됐다고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시상식을 진행한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미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르고도 수상하지 못해 대선에 출마한 것처럼 비꼰 뒤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건 모두 여러분 잘못"이라고 말해 박장대소를 받았습니다.

시상식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가 지난 7월 경질된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이 깜짝 출연해, 자신의 과거 백악관 브리핑을 스스로 풍자하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 역할로 인기를 얻은 알렉 볼드윈, 같은 프로그램에서 클린턴 전 후보 역을 맡은 케이트 매키넌이 각각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녀 조연상을 받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배우들이 다수 수상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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