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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호하던 할머니는 남편의 옷을 꼭 붙잡고 곤히 잠들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 사는 도니엘 윅스(Donielle Weaks)라는 여성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애틋한 사연을 올렸다.
지난 5월 도니엘의 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두 차례나 쓰러지는 바람에 할아버지는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다가 며칠 전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 할아버지가 걱정됐던 할머니는 퇴원한 뒤 할아버지에게 되도록 움직이지 않고 몇 가지 간단한 일만 하도록 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된 할아버지는 집안일을 이것저것 하고 싶었다.
그런 할아버지가 움직이다가 또다시 쓰러질까 걱정됐던 할머니는 결국 잠을 자는 동안에도 남편의 셔츠 한쪽을 꼭 잡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이다.
할아버지는 자신을 간호하다가 곤히 잠든 아내가 깰까 소파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 모습을 본 도니엘은 결혼한 지 66년이 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변함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도니엘은 "나와 남편도 할머니와 할아버지처럼 평생 서로를 아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Love What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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