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무인·무공해 시내버스 등장

파리에 무인·무공해 시내버스 등장

2017.01.29.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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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프랑스 파리 시내에 등장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는 버스인데,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교통 당국이 내놓은 차입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센강을 잇는 샤를 드골 다리 위로 버스가 달립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기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버스 스스로 주행하는 첨단 무인전기차입니다.

카메라와 레이저 센서가 장애물과 사람을 피해 가거나 급정거합니다.

[알반 브리시 / 무인주행 버스 개발사 임원 : 레이저 센서 8개가 차체에 달려 있고, 버스 내부에도 센서가 있어서 버스의 속도와 핸들을 조절합니다.]

일단 3개월간 파리 리옹 Lyon 역과 오스테를리츠 Austerlitz 역 사이에 시범 운행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이후엔 지하철역이나 기차역에서 어중간하게 떨어진 마을을 잇는 셔틀버스로 본격 운행합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더 이용하라고 도입했습니다.

[장 루이 미시카 / 파리 부시장 :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모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집에서 역까지 걷기엔 너무 먼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10년 만에 최악의 대기오염과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파리시.

차량 2부제와 노후 디젤 차량 퇴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무인주행 버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파리 시민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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