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HBO사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 경이 이번 미국 대선 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화제입니다.
트럼프 당선 직후, 마틴 경은 자신의 라이브 저널에 대통령- 푸시그래버(트럼프가 '여성의 성기를 잡는다'는 상스러운 표현을 한 것이 알려지고 나서 붙은 별명)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우리의 문제가 훨씬, 훨씬 더 악화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겨울이 온다. 내가 말했던 대로."
(Winter is coming. I told you so)
"겨울이 온다"는 말은 왕좌의 게임 속 주인공 가문 윈터펠의 가훈입니다. 윈터펠 가문의 가훈은 북부지역에 살며 방벽 너머의 '아더'(백귀)들의 공격에 대비하라는 일종의 예언적 성격의 가훈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누군가에게는 혹독한 겨울처럼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The students of @UTAustin took it to the streets today. #utprotest #Morningafter pic.twitter.com/JvTLajTqT8
— angus (@hiangieee) 2016년 11월 9일
벌써부터 트럼프 당선에 동의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트럼프는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 "푸시 그래버는 가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반대로 그동안 눈치를 보며 애써 억눌렀던 혐오의 표현을 분출하는 사람들까지 눈에 띕니다.
"겨울이 온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백인과 다른 인종을 분리하고 비하하는 등, 차별과 혐오를 동력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라는 손가락질 받는 트럼프가 통합과 화합의 미국 대통령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